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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결제 가능한 AI 안경 출시"…중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 [조아라의 차이나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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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중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새로운 인공지능(AI) 제품 등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있어서다.

저점 대비 22% 반등한 알리바바

13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6.09% 급등한 123.7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딥시크 호재로 강세를 보이던 주가는 4월 주춤세를 보인 뒤 최근 다시 저점(4월7일·101.30홍콩달러) 대비 22.11% 뛰었다. AI 부문 고성장 기대가 커지자 최근 한 달(7월13일~8월12일)사이 홍콩 증시 순매수 1위(1770만7953달러) 종목으로 부상했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도 이날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올 들어 다수의 AI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큐원(Qwen) 2.5-맥스’를 비롯해 3월(QwQ-32B), 4월(큐원3 시리즈) 등을 내놓았고 지난달 23일에도 코딩 전용 모델인 '큐원3-코더'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7.5T(테라토큰) 규모의 데이터를 사전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을 활용하면 5분 만에 공식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지언론인 중국일보는 "큐원3-코더의 성능은 GPT4.1을 넘어서고 세계 최고 프로그래밍 모델인 클로드4(Claude4)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알리바바는 또 지난달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 인공지능 대회'(WIC 2025)에서 자체 개발한 AI 안경 '쿼크'를 공개했다. 내비게이션과 결제 기능이 탑재된 안경이다. 자전거를 타고 주행하거나, 걷는 상황에서 목적지까지 방향을 안내해준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금액을 결제해달라고 외치면 알아서 결제를 해준다.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계산이 가능하다. 이 안경은 연내 공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이 알리바바와 협력한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애플은 알리바바의 AI를 중국용 아이폰에 탑재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알리바바의 기술력이 어느정도 인정받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AI 모멘텀에 주주환원까지

최근 알리바바는 신성장 동력으로 AI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클라우드 및 AI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은 2364억500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조정순이익은 298억위안으로 22% 늘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돈 실적이지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301억위안으로 18% 상승했다. 지난 2월 우융밍 알리바바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3년간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구축에 3800억 위안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년간 알리바바가 해당 분야에 투입했던 금액을 넘어선다.

꾸준히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1분기 알리바바는 미국과 홍콩 증시에서 119억달러를 투입해 총 11억970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공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앞서 작년 2월 알리바바는 2027년 3월까지 250억 달러 규모의 추가(총 353억 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 증권가에선 알리바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중국 동방증권은 "AI 열풍 속에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1.59홍콩달러를 제시했다. 화타이증권도 "신규 출시한 플래시딜 사업으로 단기간 실적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클라우드 부문은 안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50홍콩달러를 유지했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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