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소비쿠폰 지급 수혜로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하나
하나증권은 8일 BGF리테일에 대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의 수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BGF리테일은 2분기 매출 2조2901억원, 영업이익 69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720억원에 소폭 못 미쳤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 기존점 성장률과 점포 순증이 모두 둔화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넛도 “2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는 점진적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3일까지 사용된 소비쿠폰 지급액 중 약 9.7%가 편의점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보다 높은 수치라고 하나증권은 전했다. 이에 따라 BGF리테일의 7월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서 연구원은 “올해 BGF리테일 점포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2%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강도 높은 점포 폐점을 통해 사업 구조를 빠르게 효율화했기에 매출 회복 시 이익 레버리지가 클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편의점의 구조적인 업황 개선은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BGF리테일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단기 실적 모멘텀도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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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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