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밸류 매력 높아…매수 기회"-하나

하나증권은 8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주가 박스권 내 저점에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9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적도 부진하지만 내년 추가 편성 확대 가능성과 제작비 구조 변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최근 주가의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며 "연간 400~6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갇혀 있어 주가 역시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밸류에이션 저점에서는 투자 매력도가 높을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 맥락에서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이하의 주가인 약 4만8000원은 가격 그 자체로 비중 확대의 구간이 될 수 있다"며 "오는 4분기는 편성 확대 및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완화 모멘텀(동력)이 겹쳐 있기에 단기적 관점에서라도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미달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145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12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드라마 편성은 41회(TV 27회·OTT 14회)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TV에서는 '금주를 부탁해'와 '미지의 서울', OTT는 '다 이루어질 지니' 8회 등이 편성·판매됐으나 '별들에게 물어봐' 관련 상각비가 크게 반영돼 적자로 돌아섰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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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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