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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수주 고공비행"…美 방산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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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 방산기업에 비해 부진한 미국 방산주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이 부각돼 투자자금이 몰렸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7일까지 록히드마틴 주가는 11.9% 올랐다. 연초 이후 12.9%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제너럴다이내믹스(12.2%), 노스롭그루먼(10.9%), RTX(4.9%) 등 다른 방산주도 같은 기간 일제히 상승했다.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증시에서 방산주는 일제히 상승 랠리를 펼쳤다. 대선 기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곧바로 끝내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지정학적 위험을 높이는 발언을 이어가 동유럽 군비 증강을 부추겼다. 독일의 대표 방산주 라인메탈은 올 들어 81.4% 올랐다. 프랑스 탈레스그룹(70.7%), 이탈리아 레오나르도(66.6%)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미국 방산주 주가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으로 임명된 정부효율부(DOGE)가 국방비 예산을 깎을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나오면서다. 지난달 7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DOGE가 엄청난 낭비 등을 발견하고 있다”며 국방부 예산을 DOGE의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미국 방산주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선이 달라졌다. 제이슨 거스키 씨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유럽의 국방비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방어막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미국 방산주 하락세는 지나치게 가혹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 의회가 향후 10년간 국방 예산을 3000억달러(약 435조원) 이상 증액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킨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미사일 방어막 구축 계획은 미국 방산 기업이 수혜를 볼 사업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공체계 ‘아이언돔’과 비슷한 차세대 방어시스템인 ‘골든돔’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을 국회에 요청했다. 다양한 미사일을 막아낼 요격체계가 필요해지며 미국 방산 기업에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 RTX는 패트리엇 미사일(PAC-3), 함대공 미사일(SM-3), IBCS(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전투지휘 체계) 개발 경험을 갖춘 기업이다.

버지니아급 잠수함, 에이브럼스 전차 등으로 유명한 제너럴다이내믹스도 최근 이스라엘의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 군수품·장비 구매 사업 계약자로 선정돼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레피스는 “제너럴다이내믹스 주가수익비율(PER)은 18.6배로 최근 3년 평균인 19.9배보다 낮다”며 “개선될 실적을 감안하면 방산 대표주인 록히드마틴보다 주가 상승폭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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