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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표면 위로 떠오른 ‘티웨이’ 경영권 분쟁…3월 주총서 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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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현장] 표면 위로 떠오른 ‘티웨이’ 경영권 분쟁…3월 주총서 향방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KS:091810)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국내 항공업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최근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서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명소노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서준혁 회장의 티웨이 인수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안다”면서 “기업가치 개선 강조를 통해 소액주주의 표심을 끌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또 “티웨이홀딩스의 경우 자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대명소노가 경영권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지난주 티웨이항공 주가는 2970원에서 4110원으로 무려 38.38% 급등했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인 예림당과의 지분 격차가 2.97%로 좁혀진 상태다.

증권가와 항공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티웨이항공에 대한 대명소노그룹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 예정된 주주총회가 이번 경영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이사진 7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시점에서, 대명소노그룹이 자신들의 의사를 대변할 신규 이사진을 구성하지 못할 경우 경영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명소노가 소액주주 대다수를 포섭할 경우 티웨이항공의 이사진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작년 12월 인천국제공항 정비시설 개발 사업 및 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준비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작년 4분기부터 올해까지 현금흐름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명소노는 최근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공식화하면서 현 티웨이항공 경영진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면서 “양측 모두 압도적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이번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인수 시도는 국내 항공업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향후 양측의 움직임과 3월 주주총회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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