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속보
전세계 경재 핫 이슈들을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주식 시장 분류

'아마존 싹쓸이'는 옛말? '트럼프 관세' 파고 직면한 K뷰티

9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아마존 싹쓸이'는 옛말? '트럼프 관세' 파고 직면한 K뷰티
AMZN
-

국내 뷰티업계가 20일(현지시각)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수출액 100억달러를 돌파하고 아마존 (NASDAQ:AMZN) 랭킹을 싹쓸이한 K뷰티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업계는 관세 부과 수준과 인건비 등을 종합했을 때 국내 생산(수출)과 미국 현지 생산을 저울질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과 당선인 시절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했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있는 K뷰티 기업의 임원 A씨는 "관세가 10% 수준이면 관세를 감수하더라도 지금처럼 국내에서 제조하고, 30~40% 수준으로 높아지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같은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이 미국에 공장이 있으니 라벨이나 공병 등 부자재까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산하면 관세에서 자유로울 수는 있다"면서도 "현지 생산으로 인한 원가 상승을 감안하면 관세 10% 수준에서는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미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콜마는 미국 제2공장을 올해 상반기 완공해 제1공장과 함께 북미법인 생산량을 기존 1억8000만개에서 3억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 역시 미국 동부 뉴저지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어디서 생산하든 결국 K뷰티의 가격 경쟁력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현재는 국내나 중국에서 부자재를 비교적 저렴하게 들여와 국내에서 내용물을 제조한 후 수출하는 사례가 많다. 이 모든 과정을 미국에서 진행하면 관세로부터 자유롭지만 원가 부담을 안아야 한다. 내용물은 미국에서 만들더라도 부자재는 한국이나 중국에서 보내야 해 물류 비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관세를 부과하면 수출이든 현지 생산이든 원가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특히 중소 인디 브랜드는 수익 측면에서 관세와 원가 사이에서 고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뷰티에 대한 관세율을 10%보다 더 높게 잡는 전문가들도 있다"면서 "관세율에 따라 K뷰티 개별 브랜드의 대응책도 달라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머니S에서 읽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이벤트


  • 글이 없습니다.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