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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유럽증시, 영국 국채 금리 안정화 속 상승..뉴욕증시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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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개장] 유럽증시, 영국 국채 금리 안정화 속 상승..뉴욕증시 휴장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각)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으로 휴장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독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83% 오른 8319.6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상승한 7490.28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6% 내린 2만317.1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은 미국의 고율의 관세 도입과 무역 갈등, 인플레이션의 재점화, 각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등이 잇따라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는데요.

이런 전망으로 전 세계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고 각국 화폐 가치도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와 국채 가격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파운드화는 장중 1% 하락하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저인 1.2239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도 수익률이 13bp(1bp=0.01%포인트) 오른 4.92%를 찍었습니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1976년 부채 위기 때를 연상시키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국채 10년물도 2.528%에 거래되며 정점에서는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수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11월 소매 매출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4%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 유통업체 막스앤스펜서와 베이커리 체인 그렉스가 크리스마스 시즌의 부진한 매출 실적에 따라 각각 8.4%와 15.8%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9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 하락한 3만9605.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는 어드반테스트와 도쿄일렉트론이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고, 도요타와 혼다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8% 하락한 3211.39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11월 0.2% 상승보다는 둔화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3% 하락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CPI는 0.2% 상승으로 거의 오르지 않은 가운데 PPI는 2.2% 하락을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정치적·지정학적 긴장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반도체와 정보보안 관련 기술주는 미국 제재에 대한 애국적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08% 하락한 1만9264.27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39% 하락한 2만3081.1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12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됩니다.

대만의 TSMC가 12월 매출을 공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미국 증시가 국가 애도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영국 국채 금리가 안정화가되고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대체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연초 수급적 되돌림, CES 및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의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국내 증시는 약 10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보이는 1월 효과의 계절성이 존재하는 편"이라며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지난해 소외장세에 대한 반대급부적 반등이 1월 효과를 과거 대비 강화시키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최근 CES 2025 이벤트를 소화해 나가며 기대감 반영 속 유리기판, 로봇, AI 등의 테마 내 종목들이 크게 상승한 점도 대표적으로 1월에 나타나는 패턴 중 하나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금일 저녁에 발표 예정인 미 고용 보고서를 시작으로 차주부터는 미국 CPI, 실적시즌 개막, 트럼프 취임, FOMC 등이 대기한만큼 국내 주식시장은 점차 매크로와 실적에 민감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월말로 갈수록 트럼프 취임을 전후로 정책 불확실성이 촉발할 매크로 변수가 재차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초래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하다는 조언인데요.

12월 FOMC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준위원들 간 트럼프 2기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이성훈 연구원은 "차주부터는 매크로발 변동성에 대비해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 중심의 비중 확대가 일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국내 상장사에 대한 이익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증권(+5.8%), 기계(+2.4%), 자동차(+1.7%), 필수소비재(+1.7%), 조선(+0.9%) (최근 1개월 이익조정비율 기준) 등은 양호한 이익모멘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업종들은 조선, 기계(트럼프 수혜), 증권, 자동차, 필수소비재(저베타 혹은 고배당)라는 점에서 단기 전술적 대응 차원에서 유효할 것이란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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