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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신년사, ‘경쟁·고객’ 언급하며 위기 돌파 의지 천명···‘기술·AI’ 언급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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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10대 그룹 신년사, ‘경쟁·고객’ 언급하며 위기 돌파 의지 천명···‘기술·AI’ 언급도 다수

투데이코리아 - ▲ 지난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에서 해맞이객들이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국내 정치적 혼란과 미국 트럼프 정부 2기 탄생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발 물량 공세, 고물가·고환율 흐름 등 국내 기업을 둘러싼 경영 상황이 쉽지 않은 가운데, 주요 그룹들은 이번 신년사에서 ‘경쟁’을 가장 많이 언급하며 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냈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이 신년사에 사용한 단어들의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쟁’과 ‘고객’으로 각 41회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을 가장 많이 언급한 그룹은 13회를 언급한 포스코였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장기화 되고 있는 철강 업황 부진으로 실적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가 그룹 신성장 견인 방안으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강건한 설비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원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세계가 12회, SK 6회, 한화가 5회 ‘경쟁’을 이번 신년사에서 언급했다.

‘고객’을 가장 많이 언급한 곳은 신세계로 총 18회 사용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번 신년사를 통해 본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1등 고객’을 키워드로 꼽는 등 고객 중심 경영 의지를 다졌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1등 고객은 새로움을 갈망하고 과거와 다른 경험을 통해 큰 만족을 느낀다”며 “지금까지의 신세계그룹에는 1등 고객이 믿을만한 혁신의 DNA가 내제되어 있다. 신세계도전들은 우리 자산이 되었고 고객 삶의 품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신세계를 이어 LG가 13회, 롯데가 6회 등으로 ‘고객’의 사용 빈도가 많았다.

특히 LG그룹의 경우 최근 4년간 신년사에 ‘고객’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019년 신년사에서 LG의 사업 방향으로 고객을 제시하고 매년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를 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에 이어서는 ‘미래’가 이번 10대 그룹 신년사에서 32회 등장해 3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는 ‘성장’ 32회, ‘혁신’ 31회, ‘글로벌’ 29회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신년사에서 ‘기술’을 경영 위기 타개 방안으로 제시한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기술혁신’을 주요 키워드로 꼽으며 “기술혁신을 위해 우리 그룹은 GRC를 중심으로 설계·개발·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고 계속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신년사에서는 ‘AI(인공지능)’에 대한 언급이 증가하며, 지난해 18위에서 9위까지 뛰어올랐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이를 바탕으로 도약을 이루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룹 중에선 SK가 ‘AI’를 12회 언급해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삼성이 4회, 롯데 3회 순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 구조와 시장의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를 활용해 그룹의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활용하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문했던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번 신년사에서도 “우리는 지난해 다양한 영역에서 AI 내재화를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며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비용 절감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고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반면, 지난해 신년사에서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던 ‘친환경’은 이번 신년사에서 상위 10위 이내에 자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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