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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스왈웰, 中스파이에 재선 도움받은 전력…뜬금없는 고려아연 중국 매각설 주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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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단독] 美스왈웰, 中스파이에 재선 도움받은 전력…뜬금없는 고려아연 중국 매각설 주장 논란

[알파경제=김영택 기자·김지선 (시카고)특파원]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 미국 하원의원이 국무부에 고려아연의 중국 매각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 뜬금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에릭 스왈웰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재선 당시 중국계 여대생의 도움을 받았고, 그가 중국 스파이라는 내용의 보도가 터지면서 곤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스파이에 이용당했거나, 협력 의혹을 받는 스왈웰이 ‘MBK의 고려아연의 중국 매각설’을 부각시켜 분쟁에 참여한 것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에릭 스왈웰 의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호세 페르난데스 차관에게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검토를 마치고 고려아연의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생산 기술을 국가 핵심 기술로 인정했다”면서 “이번 지정으로 고려아연의 기술은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됐다"고 공시 서한을 전달했다.

이어 “최근 중국이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 공격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중국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우려했다.

다시 말해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미국은 고려아연의 니켈 제련 기술은 물론 주요 광물의 안정적 공급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게 골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최근 미국 현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스왈웰 의원이 중국계 여대생 스파이 의혹이 있는 ‘크리스틴 팡(Christine Fang·方芳)’에 오랜 기간 이용당해 미국의 중요 정보들을 제공한 것 아니냐고 보도했다.

팡은 지난 2014년 스왈웰 의원의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활동에 참여했고, 인턴 채용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보 당국은 지난 2015년 스왈웰 의원 측에 주의를 당부했고, 조사가 이뤄지자 팡은 그해 돌연 출국했다.

스왈웰 의원 측은 해당 매체에 “최근 6년간 팡을 만난 적이 없고, 연방수사국(FBI)에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리들은 그녀가 중국 정보 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의 지시로 미국에 온 뒤 미국 정치인들에 대한 정보 수입과 중국 관련 문제 개입을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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