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올해 마지막 IPO' 엠앤씨솔루션에 공들이는 까닭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공모하는 엠엔씨솔루션의 총주식 수는 300만주로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은 그중 270만주를 인수한다. KB증권의 엠앤씨솔루션 인수금액은 2160억원에 달하며 공모를 통해 획득하는 인수수수료는 21억6000만원이다.
엠엔씨솔루션 공모를 흥행시키기 위해 KB증권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 달 5~6일 진행되는 엠앤씨솔루션의 공모청약을 앞두고 여의도역 5번출구에 대형 광고를 낼만큼 적극적인 홍보도 진행한다.
KB증권이 엠앤씨솔루션 공모에 집중하는 이유는 해당 딜을 통해 KB증권의 IPO 실적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올해 10번째 코스피 상장사로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 공모주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울러 총공모 금액은 희망 공모가 밴드(8만~9만3300원) 상단 기준 2800억원 규모로 올해 마지막 대규모 딜이다.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IPO 실적 순위는 공모총액 기준 한국투자증권이 95억100만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B증권은 92억5198억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의 공모총액은 2억4902만원의 격차다. 엠앤씨솔루션의 공모가 성공할 경우 KB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을 누르고 1위를 탈환할 전망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엠앤씨솔루션은 최근 어려워진 IPO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하반기 대형딜로 기대를 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KB증권은 최고의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엠앤씨솔루션 공모를 통해 IPO 1위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엠엔씨솔루션은 2019년 한화시스템이후 5년 만에 증시에 입성하는 방산업체로 시장의 기대를 받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과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상승으로 방산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IPO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타 산업들과 달리 방산 산업은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반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괄목할 만한 성정을 보이고 있다"며 "한화시스템 이후 신규상장한 방산 업체가 지난 5년 동안 전무한 상황에서 엠앤씨솔루션의 상장은 투자자들에게 K-방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엠엔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과 지속 증가하는 수주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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