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규제에 굴하지 않아, 순수한 경쟁력으로 승부"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LA 오토쇼에서 현대차 (KS:005380)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은 현재와 미래 모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자사의 앞선 준비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주목받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 중 이루어진 대규모 투자 계획과 그에 따른 전략이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 발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전에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며, 회사의 성장 전략이 단기적인 정책 변화에 좌우되지 않음을 강조했다.
조지아주에 완공된 HMGMA는 연산 30만 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초기 전기차 전용 공장 계획에서 시장 상황 변화를 반영하여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괄하는 유연한 생산 체계로 변경됐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차가 시장 동향과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유연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세금 혜택이나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기차 분야에서 이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새로운 CEO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한 무뇨스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및 장재훈 사장과 함께 설정된 회사 방침과 비전이 올바른 방향임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 그리고 디자인을 도입하는 한편 비용 경쟁력을 갖추며 딜러와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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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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