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대출잔액 267조원…3달만에 가계 빚 8000억 증가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말과 비교해 5000원 늘어난 수치다.

가계대출이 134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이 70조7000억원으로 5000억원, 주택담보대출이 51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기업대출은 132조4000억원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은 45조원으로 8000억원 증가했으나, 중소기업 대출이 87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전체 대출채권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62%로, 전 분기 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8%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0.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이 0.98%로 전 분기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 분기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9%로 0.08%포인트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8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와 부실자산 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