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도 3180선 상승 마감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0포인트(0.25%) 상승한 3187.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51포인트(0.20%) 높은 3185.87로 개장해 초반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지만 3180선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023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569억원, 기관은 27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조선(7.27%), 문구류(5.83%), 항공화물운송과물류(1.72%), 기타금융(1.52%),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47%)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무역회사와판매업체(-3.83%), 항공사(-2.56%),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67%), 다각화된통신서비스(-1.61%)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HD현대중공업(11.32%)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8%), 현대차(0.69%), 기아(0.49%), 삼성전자(0.43%), 삼성전자우(0.35%), KB금융(0.18%), 삼성바이오로직스(0.10%) 순으로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1.97%), SK하이닉스(-0.57%)는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1%) 오른 801.72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9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9억원, 10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3.74%)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펩트론(2.23%), 리가켐바이오(0.74%), 에이비엘바이오(0.42%) 등도 올랐습니다.
알테오젠(-4.41%), 파마리서치(-0.98%), 에코프로(-0.90%), 에코프로비엠(-0.31%) 등은 내렸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1.32%(5만3000원) 오른 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입니다.
HD현대미포 역시 14.59%(2만7500원) 상승한 21만6000원으로 마감하며 역시 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양사의 주가 상승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하는 총 140억 달러(약 193조원) 규모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한국 컨소시엄이 독일 기업과 함께 최종 후보군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최종 사업자는 내년 중 결정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HD현대그룹이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공식 발표한 점도 주가 상승 동력이 됐습니다.
합병 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로 확정됐으며, 올해 12월 통합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범한퓨얼셀은 전 거래일 대비 2120원(11.60%) 급등한 2만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이 종목은 잠수함용 공기불요추진체계(AIP)의 핵심 부품인 연료전지모듈을 제조하는 전문업체입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후보에 선정되면서, 범한퓰얼셀의 기술력과 제품이 프로젝트에 직접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AIP 시스템은 잠수함이 수중에서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기술로, 범한퓨얼셀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기존에도 한국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해 온 바 있어, 캐나다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협력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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