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70선 하락 마감… 외인·기관 9460억원 매도 영향

코스피가 1% 가까이 하락해 3170선에서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 매도가 이어진 영향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5% 하락한 3179.36을 기록했다. 개인이 847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639억원, 외국인이 682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다수가 하락했다. 시총이 큰 순으로 ▲삼성전자(1.68%) ▲삼성바이오로직스(1.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3%) ▲현대차(1.58%) ▲HD현대중공업(3.80%) ▲KB금융(1.81%) ▲기아(1.62%)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77%)와 LG에너지솔루션(0.26%)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0.46% 오른 801.66으로 마쳤다. 외국인이 160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323억원, 개인이 117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1.03%) ▲에코프로(0.54%) ▲파마리서치(2.45%) ▲리가켐바이오(0.47%) ▲에이비엘바이오(6.31%) ▲HLB(2.29%) ▲삼천당제약(1.63%) 등이 올랐다. 하락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76%) ▲펩트론(0.32%) ▲레인보우로보틱스(0.86%) 등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0원 오른 1397.20원에 거래됐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0.04% 하락한 98.39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 이벤트 소멸로 조선, 원전 등 주도주 중심 하락이 나타났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 이사 해임 통보문을 공개해 연준 독립성 논란도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잭슨홀 연설이 재평가되며 경계 심리도 확산했다"며 "다음달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개인소비지출(PCE)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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