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들 "한은 금리 동결, 시장 금리·환율 상승 전망에 무게"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 BMSI는 110.4로 지난달 대비 4.6p 상승했다. 금투협은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이 강화됐으나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 약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달 18~21일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84%는 한국은행이 오는 28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전망에서도 동결이 93%로 높았는데 실제 금통위는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다. 금투협은 "경기 하방 우려 지속에 따라 인하 응답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으나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돼 금리 동결 예상이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전망 BMSI는 138.0에서 118.0으로 내렸다. 응답자 14%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지난달보다 10%p 올랐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32%로 10%p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전망 등에 따라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호전됐다. 물가 BMSI는 86.0에서 90.0으로 올랐다. 응답자 18%가 물가상승을 전망해 4%p 하락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8% 동일했다. 금투협은 "국제유가 반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에서 2.1%로 소폭 감소하면서 물가 상승 응답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했다. 환율 BMSI는 123.0에서 98.0으로 내렸다. 응답자 18%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11%p 상승했고 하락 응답자 비율은 16%로 14%p 하락했다. 금투협은 "미국 증시 기술주 조정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 등에 따라 달러 강세 압력이 심화하면서 환율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
등록일 22:19
-
등록일 22:13
-
등록일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