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분류
[르포] ’마스가 상징’ 한화오션 美 필리조선소…"더 빠르게, 더 많은 배 건조 목표"
3 조회
0
추천
0
비추천
![© Reuters. [르포] '마스가 상징' 한화오션 美 필리조선소…"더 빠르게, 더 많은 배 건조 목표"](https://i-invdn-com.investing.com/news/LYNXMPEA8400B_L.jpg)
◇ "현지 직원과 마찰 등 애로사항도 존재"
한화오션 인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B씨는 "초창기 한화오션 전문가는 5명이 퍼스트 팀으로 왔다"며 “처음 온 사람들은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5명이 각자 생산계획, 건설 매니저, 품질, 도장, 공무 등 분야별로 흩어져 자리를 잡았고, 회의를 통해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필리조선소에 투입된 한국인 전문 인력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현지인들과의 마찰을 꼽았다. A씨는 "장밋빛으로 그리는 언론 보도와 달리 현실은 한국과 미국의 사고방식 차이가 크고 언어 장벽도 있어 소통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지인들이 외부인들에게 자신의 ’밥그릇’을 빼앗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다는 것.
B씨는 일례로 유니폼 일화를 전했다. B씨는 “처음에 현지 직원들은 유니폼을 ‘교도소 죄수복 같다’며 거부했다"며 "그런데 나중엔 오히려 ‘작업복 하나 달라’고 하며 좋아하면서 자발적으로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멀리서 본 조선소는 고요했지만, 안으로 들어갈수록 열기가 감돌았다. 강변에 정박한 선박과 주황빛 골리앗 크레인은 여전히 델라웨어 강 윤슬 위에 선명했다. 멈췄던 톱니바퀴가 다시 맞물리듯 미국 조선업의 심장이 한국 기술과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
등록일 22:03
-
등록일 22:01
-
등록일 20:45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