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케데헌’ 열풍에 엔터테인먼트·화장품·음식료 업종 리레이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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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4사 모두 일제히 공연과 굿즈 사업부가 서프라이즈를 견인하며 올해 엔터업의 투자포인트이자 모멘텀인 ’굿즈’ 사이클을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2026년까지 슈퍼 IP 컴백과 팬덤의 지불용의가격 상승으로 엔터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 최대치가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TME 실적발표에서 엿볼 수 있듯, 당장 공연이 없더라도 중국 내 K-POP 마케팅은 확대되는 중이다.
버블도 SVIP 진입으로 트래픽 견조한 분위기로 미디어는 하반기 제작비 절감과 텐트폴 중심 제작편수 확대, 리쿱율 상승으로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
◇ 한국 소프트파워 확산으로 글로벌 방문객 증가 전망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로 대표되는 한국 소프트파워의 확산은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관광 수요와 소비 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관광객 수는 14.5억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 일부 국가로 관광 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강력한 소프트파워와 독창적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를 흡수한다.
한국 역시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확산으로 소프트파워가 강화되면서 향후 관광 수요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나정환 연구원은 "한국 관광객 역시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로 K-pop, 드라마, 영화 등 K-컬처 확산은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한국 방문 수요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국적 패션과 길거리 음식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시청자들이 한국을 직접 경험해보고자 하는 욕구를 높인다.
이러한 관심은 관광객 유입으로 이어지고, 관광객들은 명동·홍대에서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길거리 음식을 체험하며 소비를 확대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면세점보다 ‘올다무(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같은 로컬 쇼핑을 선호한다.
나정환 연구원은 "이는 한국의 최신 트렌드와 중소 브랜드 소비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결국 한국 소프트파워 확대는 관광 수요 증가와 함께 소비 구조의 변화를 이끌어내며, 화장품·음식료·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파악했다.
◇ 엔터테인먼트·화장품·음식료 산업 리레이팅 가능성 증가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연수요, K-Culture 확산, 일본 인바운드 반사수혜,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하반기 역대 최대 방한 인바운드 도달이 전망된다"며 "단기 내 2천만 명 입국, 외국인 국내 소비 30조 원 시장이 개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소비자들의 반복 소비와 브랜드 충성도가 강화되면서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소프트파워에 기반한 K-컬처 산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소프트파워 강화는 K-pop, K-뷰티, 한국 음식 등 타국 대비 경쟁력이 뚜렷한 산업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며 "이는 특히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음식료 업종의 주가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국 화장품과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2015년 최고치 이후 10년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한국 방문 외국인의 소비 확대, 로컬 쇼핑 수요 증가, K푸드의 해외 확산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화장품과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또한 한국의 소프트파워 확장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K-pop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질수록 음원·공연 매출뿐만 아니라 콘텐츠 판권, IP 활용 사업 등 다양한 수익원이 확대된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K-pop 청취자와 팬덤의 확장으로 이어지며,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시키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나정환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확대되면서 K-컬처 업종의 밸류에이션 레벨이 우상향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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