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 MBK 김병주 구속수사 촉구

을지로위원회는 22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사건 발생 5개월, 수사 착수 4개월이 지났음에도 핵심 책임자들에 대한 실질적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위원회는 홈플러스가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지난 2월까지 15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것에 대해 "투자자와 국민을 기만한 명백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빌미로 인수합병 과정에서도 대규모 폐점 계획을 발표하며 입점 점주와 노동자, 투자자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MBK 사태는 단순한 유통기업 하나의 위기가 아니라 국민 경제의 근간과 금융시장의 신뢰를 뒤흔드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김병주 회장을 비롯한 MBK 경영진을 즉각 구속하고 지연 없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 앞에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또 "기업회생절차를 악용해 투자자와 국민을 기만한 행위에 대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검찰이 높은 경각심을 갖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검찰은 4월부터 김병주 회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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