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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사람 구하려는데, 보따리 달라는 격”…권대영 부위원장, 석유화학 업계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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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물에 빠진 사람 구하려는데, 보따리 달라는 격”…권대영 부위원장, 석유화학 업계에 쓴소리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제 살 길만 찾으려는" 행태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감축 방안 발표에 대한 업계의 불만을 지적하며, "물에 빠지려는 사람을 구하려는데 보따리부터 내놓으라는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행태를 꼬집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과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권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스웨덴 조선업 쇠퇴의 상징인 ’말뫼의 눈물’을 언급하며, 선제적인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권 부위원장은 태영건설의 사례를 언급하며, "함께 강을 건너면 정부가 손을 잡아주겠지만 홀로 걸어가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금융권에 대해 사업재편 계획 확정 전까지 기존 여신 회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며,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행동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금융기관들은 사업재편 지원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기업의 자구노력을 우선적으로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자구노력을 지켜봐야겠지만, 대놓고 관치 금융"이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금융업계는 대주주의 철저한 자구노력과 사업재편 계획의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채권금융기관 공동협약을 통해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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