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내년에도 금값 오른다” 미국 경제 ‘위험’ 이유

[더구루=김나윤 기자] 글로벌 투자 은행 UBS가 내년 금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UBS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금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내년 1분기 금 가격이 온스당 3600달러(약 502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4분기 금값 전망치보다 100달러(약 14만원) 상향된 수치다.
내년 2분기와 3분기에는 금 가격이 더욱 상승해 온스당 평균 3700달러(약 515만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수정된 전망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 달러를 대신해 금이 글로벌 준비자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전환 흐름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금 가격은 올들어 무역 갈등 심화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급등했다. 지난 4월에는 온스당 3500달러(약 488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들은 올해도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 가격이 연초 대비 2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연간 1000톤에 가까운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UBS는 “중앙은행 수요가 지난해의 기록적인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전 세계 금 수요가 3% 증가한 4760만 톤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러한 증가가 올해 주요 자산으로서의 금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달 초 씨티은행 역시 금 단기 전망을 상향했다. 관세 관련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향후 3개월간 금 가격 범위를 온스당 3300달러(약 460만원)에서 3600달러(약 502만원)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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