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LLY.N) 비만 치료제 경쟁 우위 유지 전망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Orforglipron은 저분자 GLP-1 작용제로 4월 당뇨 임상 3상에 이어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첫 비만 3상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높은 용량인 36mg 코호트에서 72주 투약 후 12.4%(보정시 11.5%)의 체중 감량을 보였으며, 이는 주요 경쟁 약물인 위고비(Wegovy)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발표 당일 주가는 체중 감량치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 14% 하락했으나, 경구 복용 특성상 충분한 시장 경쟁력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구제는 주사제와도 일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나, 바늘 공포증과 같이 주사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들까지 사용 확대가 가능해 신규 비만 치료제 수요 발생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또한 경쟁 경구용 비만 치료제인 경구용 semaglutide가 25mg으로 허가를 신청하며 체중 감량 효과는 유사하다.
반면,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어 경쟁력은 더욱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임상 2상에서 높았던 투약 중단율은 초기 titration 기간 연장 및 용량 세분화를 통해 개선되며 기존 비만 치료제 임상 결과들과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장기 투약 임상에서도 간독성을 보이지 않았으며, 간독성 이슈로 인해 개발 중단된 lotiglipron, danuglipron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현수 연구원은 "이는 위고비와 직접 비교 임상에서 우위에 있는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도 후속 비만 치료제인 CagriSema와 Zepbound를 직접 비교하는 REDEFINE 4 임상을 진행 중이나, CagriSema의 비만 임상 3상 결과로 볼 때 두 약물간 뚜렷한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년 말부터 3중 작용제인 retatrutide의 임상 결과도 공개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Retatrutide는 임상 2상에서 Zepbound보다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기록했다.
Eloralintide(Amylin agonist)도 초기 임상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이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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