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700.HK) 2분기 실적 기대보다 견조, AI 통한 사업 효율화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텐센트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184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고 Non-IFRS 순이익은 631억 위안으로 10% 늘어 컨세서스를 각각 상회했다.
매출액 성장률이 최근 4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점을 긍정적이란 평가다.
VAS(게임+SNS) 매출이 전년 대비 16% 늘어나며 예상보다 견조했다. 게임 매출 증가율이 22%로 높은 수준이 유지된 덕분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효과로 광고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20% 늘며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핀테크/비즈니스(클라우드) 매출은 10% 증가하며 기대치를 3%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률은 56.9%로 2016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아졌다.
이동연 연구원은 "텐센트가 메타와 유사하게 AI를 활용해 기존 사업 효율성을 높이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광고 매출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으로 20% 수준을 유지한 점이 이를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광고 파운데이션 모델 업그레이드로 CTR(Click-Through Rates)과 전환율이 높아지며 RPC(Revenue Per Click)가 크게 개선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비디오 어카운트, 미니 프로그램, 위챗 서치 마케팅 서비스 매출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동연 연구원은 "특히 GPU 임대, API 토큰 판매 서비스가 클라우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AI가 본업 효율성을 높이는 트렌드가 이어지며 텐센트의 3분기 광고, 클라우드/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각각 19%,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텐센트의 핵심 사업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B2C 플랫폼인 위챗을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게임 부문도 대표작 트래픽 개선과 신작 출시 효과로 2026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현재 텐센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18.9배로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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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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