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분류

’증시 방향키’ 외국인 산 종목에 투자하는 ETF, 관심 끈 배경은

13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증시 방향키' 외국인 산 종목에 투자하는 ETF, 관심 끈 배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한 종목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오는 출시된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시가총액의 약 30%, 거래대금의 35%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며 타 거래 주체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둬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수급 주체로 꼽힌다. 이들의 투자를 추종하는 상품은 최초다.

11일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이 회사 첫 ETF인 ’WON K-글로벌수급상위’가 오는 12일 상장된다. 해당 ETF는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로 구성하는 국내 기업 포트폴리오 ETF다. 국내 증시의 핵심 수급 주체인 외국인이 관심을 갖는 종목에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으며 수급 흐름에 동행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패시브 ETF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900조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을 기획한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 운용실장은 머니S와의 통화에서 "이번 상장되는 ETF를 통해 여태껏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알기 어려웠던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며 "외국인의 ’지속 가능한’ 매수 흐름을 활용해 중장기 투자 성과 개선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만든 차별화된 ETF"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총 921조6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가총액의 27.7%에 해당하는 규모다.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다.

최 실장은 국내 시장에서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세를 중장기 전략으로 삼았다.

그는 "올해 들어 외국인 순매수세는 반도체, 방산, 전력 인프라 등 국내 주요 업종에서 지속된다"며 "글로벌 기관과 연기금은 한국을 ’성장성과 가치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재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상법개정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리면서 국내 시장의 외국인 매수세는 단기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유입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ETF는 매월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총보수는 0.69%가 적용된다. 외국인 수급 변화를 포착해 적기에 흐름을 추적하기 위함이다. 상품에는 ▲ K방산 ▲조선 ▲컬처 ▲AI(인공지능) ▲전력 인프라 등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종목이 담겼다.

최 실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HD현대인프라코어 등은 국방비 증액과 K장비 수출 확대로 장기간 순매수세가 이어졌다"며 "K컬쳐에선 삼양식품, 에이피알, 한국콜마, 에스엠 등 한한령 완화 기대와 중국 관광객 유입 재개로 수급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섹터 관련해서는 "이수페타시스, 두산, LS ELECTRIC, 효성중공업, 한국전력 등은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확충 수혜로 반복 편입됐다"고 했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당 ETF에 대해 "단계별 최적화 프로세스를 통해 선정된 포트폴리오는 시장 추세 변화 시기에 적시성 있는 편·출입 결정 가능성을 높여 놓음으로써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긍정적 투자 성과로 연결돼 왔다는 부분도 참고할 만하다"고 했다.

머니S에서 읽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새 글
새 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