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분기 최대 실적에도 주가 급락…시장 기대치 하회

한국콜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69% 증가한 73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735억원, 당기순이익은 7.44% 감소한 4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지만 증권가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383억원, 825억원이었다. 실제 실적은 매출 1%, 영업이익 11% 가량 하회했다.
이 같은 기대치 하회에 한국콜마 주가는 8일 장중 한때 13% 이상 하락하는 등 급락했다. 오후 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87% 떨어진 9만1000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3839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8% 증가했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국내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반면 해외법인은 부진했다.
국내법인 매출은 3281억원으로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11% 늘어 영업이익률 14.9%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법인은 매출 499억원으로 5%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1억원으로 8% 줄었다. 회사 측은 "성수기 전략 고객 주문이 기대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법인은 매출 184억원으로 3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가동을 시작한 2공장 초기 비용은 효과적으로 통제했으나 미국 최대 고객사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이다. 캐나다법인은 매출 100억원으로 2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자회사 HK이노엔은 매출 2631억원으로 2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20% 감소했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는 매출 707억원으로 5% 줄었고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38% 감소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인디브랜드의 해외 수출 물량 확대와 선케어 제품 실적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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