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차세대 AI 모델 ‘GPT-5’ 공개···올트먼 “전작은 대학생, 이번 작은 박사급”

투데이코리아 - ▲ 7일(현지시간)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를 공식 선보였다. 사진=챗GPT 갈무리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GPT-5’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GPT-4o’와 ‘o3’를 개선·통합해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6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사전 출시 행사에서 “GPT-3는 고등학생, GPT-4는 대학생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다면, GPT-5는 박사급 전문가와 대화하는 경험을 처음으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GPT-5의 핵심 특징으로 신뢰성과 정확성을 비롯해 안전한 응답, 코딩, 글쓰기, 헬스케어 지원 등을 꼽았다.
특히 신뢰성과 정확성 부문에서 ‘환각’(hallucination)이 크게 줄어 이전 추론 모델보다 훨씬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챗GPT에서 모델을 별도로 선택할 필요 없이 최적의 답변을 자동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안전한 응답 기능도 강화됐다. 단순 거부나 무조건적 수용 대신, 안전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도움을 주는 답변을 제공하며, 불가능한 경우에는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힌다.
코딩 성능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프론트엔드 디자인에 강점을 보인다. 코딩 지식이 전혀 없어도 기능적 웹사이트, 앱, 게임을 쉽게 제작할 수 있으며, 글쓰기 성능 역시 문맥 적응력과 유려함이 개선돼 실제 업무 흐름에 활용도가 높아졌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진단·결정 지원 능력이 강화됐다. 검사 결과 해석, 진료 전 질문 준비, 치료 옵션 비교·평가 등에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돕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특히 한국어 성능 개선도 주목된다.
오픈AI는 “한국어 평가 벤치마크(KMMLU) 내부 테스트에서 전문가 수준을 뛰어넘는 점수를 기록해 현존 최고 성능(SOTA)을 달성했다”며 전작인 GPT-4o에서 도입한 한글 토크나이제이션 기술을 지속 개선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사전 시연에서는 GPT-5가 영어 사용자를 위한 프랑스어 학습 웹사이트를 실시간으로 구축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특히 교육용 게임을 추가해 달라는 요청에도 즉시 반응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공했다.
오픈AI 측은 “이 같은 웹사이트를 기존 방식으로 개발하려면 최소 수 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블룸버그통신(Bloomberg)은 “이날 공개된 GPT-5는 ‘대규모 업그레이드’(major upgrade)로 평가된다”고 짚었다.
한편, GPT-5는 챗GPT를 사용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기본 무료로 제공된다.
유료 구독 서비스인 플러스(Plus) 이용자는 더 높은 사용량과 개선된 기능을, 프로(Pro) 이용자는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오픈AI는 GPT-4o 때와 마찬가지로 “기술 혜택을 모두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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