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IMM인베스트먼트, 스페인 재생 에너지 기업 자금조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NH투자증권과 IMM인베스트먼트가 스페인 대표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그리날리아(Greenalia)’의 미국 사업 자금을 지원했다. 미국 재생 에너지 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날리아는 8일 "NH투자증권·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3년 만기 신용 한도 5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리날리아는 이 자금을 미국 내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미국 텍사스주(州)에 개발한 미사이2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430㎿(메가와트)급 태양광 단지로, 최근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그리날리아는 재생에너지에 중점을 둔 민간 발전 사업자(IPP)다. 태양광과 해상·육상 풍력, 바이오매스, 수소, 에너지 저장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홍콩은 "이번 투자는 혁신적인 자본을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월 재생에너지는 전체 전력 생산의 32.8%를 차지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풍력이 전체 발전량의 13.9% 태양광이 10.7%를 기록했다.
천연가스(35.1%)와의 격차는 2.3%포인트로 줄었다. 5년 전인 지난 2020년 4월만 해도 재생에너지 비중은 24.4%로, 천연가스(38.8%)와 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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