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분류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 무배당·비상장 고수…소액주주 "권익침해" 반발

6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 무배당·비상장 고수…소액주주 "권익침해" 반발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휴젤의 자회사인 아크로스가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무배당 정책과 비상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휴젤이 자회사 지배력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주주들의 이익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적극적인 주주권익 보호 운동을 예고했다.

4일 아크로스 소액주주 연대에 따르면, 휴젤은 아크로스의 지분을 비상장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은 4조원에 달한다.

지난 2013년 휴젤이 인수한 아크로스는 HA필러 및 의료기기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아크로스는 지난해 매출 934억원, 영업이익 661억원을 기록하며 7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아크로스의 이익잉여금은 작년 말 기준 29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지난 2015년 59% 수준이던 아크로스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 3월 말 기준 86.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크로스는 잔여 지분 확보를 위해 지난해 7월(주당 11만9785원)과 올해 4월(20만8000원) 각각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 취득을 추진한 바 있다.

소액주주들은 아크로스의 무배당 정책이 이재명 정부의 배당 확대 유도 정책에 역행한다고 지적하며, 소액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지 않는 휴젤 이사회의 경영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소액주주 연대는 "자본금 15억원의 회사가 수천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쌓는 동안 단 한 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정부의 세법 개정을 계기로 주주권익 보호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액주주들은 아크로스의 직상장을 통해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은 미용·뷰티 업종의 주가 상승세를 감안할 때 아크로스 상장 시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강조하며, 상장을 포기할 수 없는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휴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휴젤과 아크로스의 중복 상장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아크로스 모회사인 휴젤은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방식으로 주주가치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에서 읽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