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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구리값 폭락 전에 "구리 사라"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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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김나윤 기자] 골드만삭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리 관세 발표로 구리 가격이 급락하기 하루 전 고객들에게 미국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할 것을 권장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구리에 대해 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고객들에게 "현 시세보다 약 11% 높은 6.25 달러(약 8700원) 행사 가격의 9월 콜옵션 매수"를 권고했다.
은행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50% 관세가 전액 적용되면 미국 코멕스(뉴욕상품거래소)와 런던금속거래소(LME) 간 가격 차이가 35~40%까지 벌어져야 한다"며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구리 거래 품목에 "제한된 관세만 부과한다"고 발표하자 뉴욕 구리 가격은 몇 시간 만에 22% 급락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가 권고한 콜옵션 가치는 90% 이상 폭락했다.
한편 미국이 세계 주요 구리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무역협정을 체결한 후 일부 고객들은 "국가별 관세 면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두 시장 간 가격 스프레드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금속 애널리스트들은 50% 관세 부과 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광물 외교가 관세 면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기존의 코멕스와 LME 간 스프레드 매수 권고에 대해 차익실현을 권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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