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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러시아와 원유 거래 지속…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지정학보다 실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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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인도, 러시아와 원유 거래 지속…트럼프 관세 위협에도 '지정학보다 실리' 유지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고율 관세를 경고한 가운데, 인도 정부는 자국의 에너지 수급 전략을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 란디르 자이스왈은 2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안정적이고 시간의 시험을 견뎌온 관계"라며 "제3국의 시각으로 판단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의 에너지 안보는 시장에서의 가용성과 글로벌 여건에 따라 결정된다"며 원유 수입 다변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가 인도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여기에 더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추가 수입세까지 경고한 상황이다.

인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2년 1월, 하루 평균 6만8천 배럴의 원유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했다.

그러나 이후 수입량은 빠르게 증가해 같은 해 6월에는 112만 배럴, 2023년 5월에는 215만 배럴까지 정점을 찍었다.

최근 수입량은 다소 변동을 보이고 있지만, 한때 인도 전체 원유 수입의 40% 가까이를 러시아산이 차지하며 최대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키플러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하루 약 550만 배럴의 원유를 소비하며, 이 중 약 8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동 지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인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를 제재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도입하기 시작했다.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인 인도는 최근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지정학적 압력보다는 실리 중심의 수입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외교부의 발언은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의 원유 거래를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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