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AMZN.N)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보수적인 가이던스 주의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아마존닷컴(AMZN.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16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7% 증가하며 컨세서스를 모두 웃돌았다.

커머스는 북미 지역 매출액이 10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1% 증가하고 글로벌 매출액은 368억 달러로 16.1% 늘어 성장률이 모두 소폭 상승했다.

AWS는 매출액 30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억 달러로 8.8% 늘었다.

AWS OPM은 지난 1분기 39.5%에서 2분기에는 32.9%로 하락했다. 이는 주식보상비용 및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에 기인하지만 마진 하락은 아쉽다는 평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마존의 생성형 AI 사업은 여전히 세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AWS는 자체 설계칩인 Trainium2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파운데이션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인 Amazon Bedrock 또한 개발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며 고성장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아마존 (NASDAQ:AMZN) 또한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더욱 본격화되면서 클라우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공급 부족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전력 부족이며 이러한 이슈가 해결되기까지는 몇 개 분기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1740억 달러~1795억 달러(+9.5% YoY~+13.0% YoY)를, 영업이익은 155억 달러~205억 달러(-11.0% YoY~+17.7% YoY)로 제시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2분기에도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AWS와 관련된 마진의 변동성이 하반기에도 높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실적의 안정성이 높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타 빅테크가 투자하기에는 조금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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