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N) 분기 호실적 기록, AI 전략 가시성 필요

하나증권에 따르면, 애플은 회계기준 2025년 3분기 매출액이 9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수정 주당순이익(EPS)은 1.57달러로 12%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과 EPS가 각각 10%, 5% 상회한 수치다.
4~6월 분기 기준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는데 중화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의 매출이 성장했으며 iPhone, Mac, 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iPhone과 Mac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15% 성장했는데 iPhone 16 시리즈 및 M4 MacBook Air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iPad 및 웨어러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 9% 감소했는데 전년동기 출시된 신제품의 높은 기저효과 영향을 받았다.
다만 두 제품군 모두 구매자 50% 이상이 신규 고객으로 설치 기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Service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는데 iCloud 유료 계정, Apple TV+ 및 앱스토어 매출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 약 8억 달러의 관세 비용이 발생했는데 관세 부과 전 선제적 생산 확대를 통해 영향을 최소화 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관세 부과 전 수요 선반영 효과는 전체 매출 성장률 10% 중 1%p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차분기 iPhone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채널재고 조정을 통해 적정 수준의 재고 레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중간~높은 한 자릿수 성장, 매출총이익률은 46~47%를 제시했다. 이는 매출액과 매출총이익률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현재 관세 정책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관세비용은 약 11억 달러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모델 출시에 따른 성수기 진입에 따라 관세비용이 증가하는데 애플은 해당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TSMC 애리조나 Fab에서 칩을 생산하는 등 미국 내 생산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4~6월 분기 중국 내 이구환신 정책 효과 및 애플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이 있었고, 미국 내 수요 선반영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iPhone 17 시리즈 수요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민경 연구원은 "애플은 폭넓은 하드웨어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27년 출시가 예상되는 AR Glass 등을 통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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