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1810.HK) 4분기 실적 예상보다 견조, 레벨업 지속 구간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샤오미(1810.HK)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샤오미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109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하고 조정 순이익은 83억 위안으로 69% 늘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5%와 24% 웃돌았다.
스마트폰과 AIoT, 인터넷 서비스, 전기차/기타 부문 성장률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균형 잡힌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샤오미가 2025년 전기차 인도량 목표를 35만대(기존 가이던스 30만대)로 상향 조정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고 파악했다.
샤오미는 2024년 4분기에 전기차 6.8만대를 인도했는데, 2025년 1분기 인도량은 7만대 이상으로 페이스가 빨라질 전망이다.
2월 27일에 공식 출시한 SU7 Ultra의 사전 주문이 1만대를 상회한 점도 고무적이다.
전기차 부문 매출총이익률도 2025년에 21%(2024년 18.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16%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4270만 대로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ASP가 11% 상승한 덕분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 13%)도 3위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2025년 스마트폰 시장이 2~3%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샤오미의 스마트폰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10%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5년 AIoT 매출도 이구환신 정책과 해외 매장 확대 효과로 20%(2024년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동연 연구원은 "샤오미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모두 순항하며 기업 자체의 레벨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2025년 R&D 예산(300억위안)의 25%를 AI에 투입할 것이라는 계획(AI OS, 자율주행, AI IoT 제품 개발)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란 평가다.
샤오미가 표방하는 ‘Human x Car x Home’ 생태계 구축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샤오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
등록일 17:22
-
등록일 17:05
-
등록일 17:04
-
등록일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