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사기 피해가 임차인 탓? '실화탐사대' 왜곡" 정면 반박
스타들의 헬스 트레이너로 이름을 알린 양치승이 MBC '실화탐사대'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하고 나섰다.
억대 임대 사기 피해로 체육관을 폐업한 양치승은 최근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구체적인 피해와 또 다른 피해자들이 있음을 밝혔다. 그런데 '실화탐사대'에서 정작 본질적인 문제를 통편집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양치승은 26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편집 방식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마치 임차인들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지 않아서 문제가 된 것처럼 안쓰럽게 묘사돼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법적으로 구청과 임대인 간의 협약서에는 고지 의무가 명백히 명시돼 있고, 실제로 A 사장님 부동산에서 직접 구청에 전화까지 해서 승인까지 받은 후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인터뷰가 통편집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강남구청 측 관리·감독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구청 관계자들이 '부동산의 권리와 관계된 부분이라 임차인들이 조금 더 알아보셨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민간업자와 임대차 관계를 맺으신 분들한테 매년 기간을 알려드리고 있다'라고 제작진과 인터뷰한 부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양치승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실제로 그런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지 않아 생긴 문제처럼 편집돼 있다. 내가 '통상 임대 계약 갱신할 수가 없는 상황이면 3개월 전에 고지해 주는데 왜 아무 언질도 없었냐'고 따지자 말을 못하더라"라고 꼬집었다.
또 "체육관을 운영할 때도 임대인이 내가 낸 월세 일부를 구청 쪽에 줘야 하는데, 이를 주지 않아서 이에 대한 돈을 이중으로 물어야 했다. 6개월가량 월세를 이중 납부한 셈이다. 나는 그때 구청과 그런 관계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후에 '그쪽엔 책임이 없느냐' 따지니까 '임대인 잘못'이란 말만 돌아오더라"라고 덧붙였다.
현재 양치승을 비롯해 억울하게 쫓겨난 임차인들은 강남구청 등과 소송 중에 있다.
양치승은 "6개월 이중 납부 문제 같은 부분은 일부 편집될 수 있다고 치더라도, 전체적인 편집 방향은 상황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어 이해할 수 없다. 결국 방송을 보면 '안됐지만 그러게 잘 확인하고 계약하지 그랬냐'는 감상 밖에 들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남구청 책임에 관한 문제를 명확히 드러내는 임차인 인터뷰 등은 모두 편집했다. 제작진에 '왜 이렇게 방송이 나왔냐'고 하니 '구청 책임을 너무 강조하면 사실 확인의 문제나 소송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그럼 부동산을 통해 구청 측에 확인까지 받고 계약한 임차인들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 아니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앞선 해당 방송에 따르면 양치승은 2023년 임대 사기 피해를 입었고, 그 여파로 결국 지난 7월 체육관을 폐업하게 됐다. 재계약 한 달 만에 강남구청에서 퇴거 통보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무단 점유라며 변상금 5800만원까지 청구된 것.
이 과정에서 해당 건물이 일정기간 이후 강남구청에 반납해야 하는 기부 채납 건물임을 알았다. 친분이 있던 임대인의 말을 믿고 있었지만 강남구청 측과 어떠한 합의도 할 수 없었고, 그냥 '원상복구 뒤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양치승은 보증금 3억 5천만원, 시설비 5억원, 이밖에 이중 납부한 임대료, 권리금 등을 모두 받지 못해 15억원의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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