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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화랑 휴폐업, 폰지사기까지 더해져 뒤숭숭한 미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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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 미술시장이 뒤숭숭하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화랑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온 중견 화랑이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는가 하면 서울에 진출했던 미국및 독일계 화랑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철수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중에서도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서울 청담동의 유력 화랑 원앤제이갤러리의 휴업 소식은 뼈아프다. 원앤제이갤러리는 독창적인 작업을 하는 한국 현대미술가들을 발굴해 이들의 작업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해온 화랑이다. 전도유망하거나 의미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의 개인전, 또는 그룹전을 2,3개월에 한번씩 개최하며 지난 20년간 우리 미술계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화랑' '컨셉있는 화랑'으로 손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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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앤제이 갤러리는 그간 강홍구, 권경환, 김윤호, 서동욱 등 소속작가들의 작업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한편으론 잠재력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부터는 '원앤제이 플러스원'(ONE AND J.+1)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기도 했다. 또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 더 아모리 쇼(the Armory Show) 등 해외의 굵직굵직한 아트페어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한국 아티스트들의 국제무대 진출에 힘써왔다. 2018년에는 세계 정상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바젤'의 작가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여해 한국 최초로 '발루아즈 상'(The Baloise Art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돈 되는 작가'라 불리는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 보다는, 실험적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화랑 명성에 비해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편이었다. 결국 장기불황과 수지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기획전 '두번째 피부'(3월 20일~4월 30일)를 끝으로 휴업에 돌입하고야 말았다. 국제무대에 한국 현대미술가들을 꾸준히 소개하는 등 여러 역할을 한 갤러리여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박원재 원앤제이갤러리 대표는 "시장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갤러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당분간 쉬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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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한 갤러리스트는 "미술시장 불황이 3,4년째 이어지며 메이저 갤러리를 제외한 대다수 화랑들이 경영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 중인 갤러리도 적지 않다. 근근히 버티기는 하나 한계상황에 다다른 화랑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현대미술 시장의 확장세에 매료돼 서울에 지점을 냈던 외국계 갤러리도 잇따라 폐점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 기반의 세계적인 화랑 쾨닉은 지난 1월 25일 막을 내린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 개인전을 끝으로 쾨닉 서울의 문을 닫았다. 쾨닉은 2021년 서울 청담동 로데오거리의 패션브랜드 MCM 플래그십스토어 5층에 서울점을 열고 대대적인 개관전을 개최했다.

이후 쾨닉 서울은 독일및 유럽 작가 전시를 주로 개최하며 전시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임대조건이 좋았던 MCM에서 밀려나며 다소 위축된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태원 경리단길로 화랑을 옮겨 몇차례 전시를 열었으나 결국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한국 진출 4년 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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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서울 한남동에 서울점을 내며 한국 미술시장에 진출했던 미국계 화랑 VSF갤러리도 최근 문을 닫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점을 둔 이 갤러리는 미국 작가 전시회를 열며 한국 마켓을 공략했으나 매출 부진으로 폐점을 결정했다.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 VSF갤러리는 북미지역 화랑 운영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독일 베를린 기반의 페레스 프로젝트도 서울점도 6월초 폐점했다. 변호사 출신의 아트 컬렉터인 하비에르 페레스가 2005년 베를린에서 문을 연 페레스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서울에 지점을 개설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이같은 무리한 확장 전략이 독이 된 데다, 매출부진이 겹쳐 지난 2월 독일 본사가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서울점도 '곧 문을 닫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파다했고 결국 문을 닫았다. 서울지점은 판매실적이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베를린 본사가 파산 선고를 받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말았다.

페레스 프로젝트는 부산 최대의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에 참가하며 한국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은 것에 고무돼 한국에 진출했다. 독일서 공수해온 유럽 미술가들의 작품이 아트부산에서 솔드아웃된 것은 물론, 페어가 끝난 뒤에도 SNS 등을 통해 한국 컬렉터들의 문의와 주문이 이어지자 지난 2022년 서울 신라호텔에 지점을 낸 것이다. 그리곤 2023년에는 종로구 사간동으로 서울점을 확장 이전하고 한국 아트마켓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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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프로젝트 서울은 지난 4월 서울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아트페어 'Art OnO'와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아트 듀바이'(4월16~4월20일)에도 참가했으나, 본사 지원이 끊기면서 5월말 막을 내린 '헤르만 니치 개인전'이 결국 마지막 전시가 됐다. 독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페레스 프로젝트가 영업을 재개하려면 파산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밖에도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갤러리들의 휴업 및 철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2022년 프리즈서울 론칭으로 국내 미술시장 경기가 잠깐 반짝하는 듯했으나 이후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사가 흔들릴 경우 해외 지점은 더욱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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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화랑들도 메이저 갤러리 등을 제외하곤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미술시장 불황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아트바젤이 UBS와 함께 발간한 미술시장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미술시장 거래액은 약 84조5000억원으로, 2023년에 비해 12%나 줄어들었다. 올해 또한 전망이 밝지 않다. 미국 트럼프 정권의 무리한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 미국 시총 또한 1경6000조원이 증발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의 미술관련 사업들도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경매시장은 5년 넘게 이어지는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고미술품 경매가 다소 활기를 띄고, 온라인 경매의 대중화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한동안 반짝했던 조각투자도 시름을 앓고 있다. 올들어 진행된 미술품 조각투자 청약은 모두 청약 미달사태를 겪었다. 열매컴퍼니가 내세운 쿠사마 야요이의 7억4000만원짜리 작품 '호박'에 대한 청약률이 50%에 못 미친 게 단적인 예다. 미술관련 스타트업들도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미술을 접목한 사업을 벌이는 A스타트업은 최근 임금체불 관련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사수신 행위로 고발된 지웅아트갤러리, 갤러리K에 이어, 강남 논현동의 서정아트까지 유사수신 혐의로 피소돼 미술시장을 더욱 술렁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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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문을 연 서정아트는 서울 논현동과 부산 해운대에 전시공간을 두고 국내외 현대미술가들의 전시를 열어왔다.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서 개최되는 글로벌 아트페어에 참가했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르겐 스탁 전시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같은 표면적인 갤러리 운영과는 별개로, 커텐 뒤에서 유사 수신행위를 이어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정아트측은 아트테크라는 이름으로 투자고객을 확보해 부대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구입하면 이를 기업이나 병의원 등에 렌트하거나 PPL에 활용해 수익을 낸 뒤, 저작권료를 매달 지급하는 방식의 상품이었다. 보험설계사 등을 기용해 아트테크 고객을 확보했던 서정아트는 미술품 공동구매 사업도 전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구매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고, 월 1%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고객을 끌어모으려 했다고 진다. 그러나 최근들어 투자고객에게 약속한 저작권료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피소된 상태다.  

한편 미국 미술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국공립 미술관에 지원되던 예산이 뚝 끊기면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미술관 폐관과 인력감축이 줄을 잇는 중이다. 새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행보에 미술관 관장이 사표를 던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영화 '스타워즈'로 그 자신 브랜드가 된 미국의 슈퍼리치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81)는 LA 도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조지 루카스 뮤지엄'을 짓고 있다. 그런데 이 뮤지엄은 여러 사정으로 개관이 수년째 미뤄지고 있다. 원래 목표는 2021년 봄 개관이었으나 두차례 연기돼 올봄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LA를 휩쓴 대형 산불로 또다시 늦춰져 하반기에나 개관할 전망이다. 게다가 이 뮤지엄은 개관도 하기 전에 직원 중 14명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래저래 요즘 세계 미술계는 긍정적인 소식 보다 어둡고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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