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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톱픽인데 외국인들 탈출 러시…휘청이는 인도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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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정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나며 고공행진하던 인도 펀드가 휘청이고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달러 강세, 경제성장세 둔화까지 겹치며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인도 펀드는 최근 한 달간 4.81% 하락했다. 인도 니프티50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대비 약 11.16%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다. 인도 펀드 설정액도 최근 3개월간 841억원 감소했다.

인도 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외국인 투자자가 인도 증시에서 자금을 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 자금이 7억5000만달러(약 1조953억원)어치 순유출됐다. 2023년 외국인 투자자는 인도 주식을 214억달러 규모로 사들이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일까지 11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인도 경제 성장세 자체가 둔화하고 있어 향후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껏 인도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돈이 몰린 것은 경제가 계속 고속성장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도 통계청은 지난해 회계연도 인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4%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2023년 8.2%에서 크게 낮아졌다.

인도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배다. 신흥국 평균(12배) 대비 고평가돼 있으며 미국 S&P500지수(23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외국인은 환차익을 기대하고 신흥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강달러 현상도 외국인 자금 유출의 주된 요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지난 9일 인도 증시에 대한 의견을 기존의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가 전문가 2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인도 니프티50지수는 3월까지 최소 5% 하락할 전망이다.

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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