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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비극…"항공업 단기이익 전망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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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종 관련 단기 이익 전망이 의미 없어졌습니다. 정부와 공항, 항공업계 모두 사고 수습과 안전장치 강화에 전념해야 할 시기입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지난 29일 오전 제주항공 방콕-무안 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에서 동체착륙에 실패하면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1997년 대한항공 괌 사고 이후 최악의 사고로, 이번 참사는 국내 기준 최대 규모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물론 저비용 항공사로서 겪은 첫 인명사고이기도 하다.

증권가는 이번 비극으로 당분간 투자판단에서 단기 이익 전망이 무의미해 졌다고 봤다. 불안정한 국내 정세와 경기에 맞물려 이번 참사로 인한 항공여객 수요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30일 최 연구원은 "엔진 고장으로 랜딩기어끼지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통상적이지 않다. 각각의 이유로 두 문제가 동시 발생했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며 "또 조류 충돌만으로 이 정도 인명피해로 이어졌던 사례는 없었다. 활주로 이탈 후 충돌이 사고를 키웠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라고 짚었다.

그는 "무안항공의 활주로 길이는 2.8km로 정상적 상황에서 B737 기종 착륙에 문제가 없지만 동체착륙과 같은 비상 시 대처에도 적합했는지는 다른 문제"라며 "김포 공항 만큼 길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지 안타까움이 남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이번 참사는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한 가능성의 문제들이 연이어 겹치면서 발생한 비극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당분간 단기 이익 전망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면 최소 6개월, 현실적으로 1년 가까이 걸릴 전망"이라며 "연초 발생했던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의 일본 항공기 충돌사고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가 지난주 발표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항공사고 조사에는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회적 불안이 해소되려면 이보다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이란 얘기다.

그는 "항공여객 수요에 이번 참사 여파는 불가피하다"며 "안전 문제와 소비자 불안은 어느 항공사도 자유롭지 못하다. 업계는 안전 장치 강화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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