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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조선·바이오…탄탄한 실적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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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의 막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 ‘역대급’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분위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를 필두로 국내외 대형주들이 대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오는 29일 실적을 공개하고 HD현대중공업(23일), 한화오션(27일) 등 조선주와 신한지주(28일), KB금융(30일) 등 금융주도 동참한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21일)를 시작으로 알파벳,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이 잇달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 시즌을 거치며 실적 개선 종목과 부진 종목 간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크거나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조선 ‘활짝’…자동차·소비재 ‘주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7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2.38% 증가한 74조1935억원(잠정치 포함)으로 집계됐다. 매출(708조3403억원)과 순이익(44조6471억원)은 각각 2.84%, 26.4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 대표 업종인 반도체 부문 실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4일 12조1000억원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했고, 30일 확정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잠정치와 확정치 간 괴리율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 개선이 확실시된다. 증권업계는 4분기 실적도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호황에 힘입어 내년에도 D램 수요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11조293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수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라클, 브로드컴, 오픈AI, AMD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반도체 업체 간 AI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전례 없는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주의 실적 전망도 밝다. 2023~2024년 선박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 올해 반영되면서다. 한화오션은 27일 약 3488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1263.5% 급증한 수치다. HD현대중공업(4810억원)과 HD한국조선해양(9329억원)도 각각 133.3%, 134.2%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중국의 제재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중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한국은 세계 선박 수주잔액의 약 20%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 속 특수선 수주 증가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바이오 업종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대표 기대주다. 두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322억원, 3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61.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수주금액이 5조243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에 육박하고 있다. 4공장 가동 효과로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셀트리온은 미국 공장 인수와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장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 중국 저가 전기차 공세, 한·미 무역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실적과 주가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조6250억원, 기아는 2조31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1.9% 감소한 수치다. 연말까지는 소폭의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KB금융(2조1458억원), 삼성생명(7740억원), 신한지주(1조8489억원) 등의 영업이익도 각각 같은 기간 9%, 2.8%,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라이릴리 ‘웃고’ 테슬라 ‘울고’

미국 상장사들도 3분기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9개 분기 연속 증가세이며, 3개월 전 예상치(7.3%)보다 0.7%포인트 상향됐다.

특히 애플,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기업들이 AI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M7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다음달 1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17달러로 예상된다. AMD(27.6%), 마이크로소프트(10.6%), 아마존(10.5%), 메타(9.1%), 알파벳(8%), 애플(6.1%), 퀄컴(3.1%) 등도 EPS가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3분기 EPS가 6.3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금광업체 뉴몬트는 금값 상승에 힘입어 3분기 EPS가 같은 기간 58% 늘어난 1.28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도 정부·민간 부문 수주 확대에 따른 호실적이 기대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팰런티어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2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요금제 확대와 콘텐츠 강화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경쟁 심화에 따른 이익 감소로 3분기 EPS가 전년 동기 대비 33.9% 줄어든 0.41달러로 분석됐다. 다만 바클레이스(275달러→350달러), 스티펠(440달러→482달러) 등은 자율주행 로보택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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