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미국 파생상품 사업 확장을 위해 스몰 익스체인지 인수 1억 달러 계약 체결
Manya Saini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 크라켄은 목요일에 선물 거래소 스몰 익스체인지(Small Exchange)를 IG 그룹으로부터 1억 달러에 인수하여 완전한 미국 기반 파생상품 제품군을 출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이 폭넓게 수용되고 선물, 옵션, 토큰화된 증권과 같은 규제 상품을 통해 전통적인 금융사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암호화폐 분야가 성숙해지고 있다.
스몰 익스체인지(Small Exchange)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인가를 받은 지정 계약 시장으로, 크라켄은 소매 및 기관 고객 모두에게 선물과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규제된 장소를 제공한다.
크라켄의 공동 CEO인 아르준 세티는 성명에서 "크라켄은 CFTC의 감독 하에 청산, 리스크, 매칭을 세계 최대 거래소들과 동일한 기준을 충족하는 하나의 환경으로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은행과 브로커의 전유물이었던 파생상품 시장은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를 원하는 디지털 자산 회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더 많은 기관 및 전통 금융 주체들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 진입함에 따라 채택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한다.
"디지털 자산 회사들은 더 이상 구경꾼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이들은 핵심 자본 시장 생태계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러닝포인트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파트너 겸 CIO인 마이클 애슐리 슐먼은 말했다.
대형 거래소와 핀테크 기업이 먼저 토큰화된 선물과 하이브리드 상품과 같은 상품을 가장자리에서 테스트한 다음 더 널리 출시하면서 파생상품 시장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암호화폐 연계 선물과 옵션은 투자자들이 위험 관리를 모색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다.
크라켄은 "현재 필요한 라이선스와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암호화폐가 성숙함에 따라 기관급 시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명확한 규칙을 약속하며 디지털 자산 기업의 미국 내 확장을 장려하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올해 초 크라켄은 소매 선물 거래 플랫폼인 닌자트레이더를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