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수익률 경쟁 불붙었다…1·2위 격차 1%P로 좁혀

'202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가 5주차에 접어들었다. 이수구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 대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증권의 다정다익(정명재·정영재 매니저)팀은 이 대리 뒤를 바짝 쫓고 있다.
16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 기준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손실률은 0.32%다. 전날 하루 수익률은 1.69%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훈풍에 힘입어 7팀이 잔고를 불렸다.
1위는 신한투자증권의 이수구 대리다. 하루 만에 386만원을 벌어들이며 선두를 탈환했다. 현재 누적 수익률은 16.62%에 달한다. 평가이익이 가장 큰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 한 종목으로 235만원을 벌었다. 최근 미국에서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추가 수주 기대감에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이 대리는 로보티즈로도 200만원 이상 벌어들였다.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와 감속기를 생산한다. 지난 8월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로봇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조 리스크, 인건비 부담을 우려한 기업이 로봇 도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2위는 현대차증권의 다정다익팀이다. 누적 수익률은 15.59%로 1위와 차이는 1%포인트대에 불과하다. 효자 종목은 플리토다. 플리토는 인공지능(AI) 언어 데이터 및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AI 기반 언어 모델 연구·개발용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플리토 외 두산에너빌리티·삼성SDI·메디포스트·LG전자로도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다.
민동욱 KB증권 광화문센터 주임은 3위를 달리고 있다. 누적 수익률은 3.06%다. 전날 평가손실 166만원을 기록하며 수익률이 낮아졌다. 현재 민 주임의 계좌에는 인투셀, 아이티켐, 보로노이가 담겨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사필귀정(이광희 목동PB센터·홍경민 양재점 대리)팀은 일일 수익률 7.1%를 기록하며 순위를 7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다. 지엔씨에너지가 하루 만에 21.98% 급등한 덕이다. 지엔씨에너지는 발전기 업체다. 데이터센터에 발전기를 납품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필귀정팀의 뒤를 김용헌(0.35%) SK증권 대리가 쫓고 있다. 6위 김대영 iM증권 부장(-2.92%), 7위 하나증권 신도심(-4.95%), 8위 SK증권 거북선(-5.2%), 9위 유안타증권 KAIROS_서형무(-7.44%), 10위 KB증권 파이어앤퓨리(-19.01%) 순이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투자대회로,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다. 지난 22일 막을 올린 대회는 오는 12월26일까지 14주간 진행된다. 팀별 투자 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팀이 우승한다.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