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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 예산 3배 이상 늘어난다"…관련기업 담은 ETF 줄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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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AI)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AI산업 강자인 미국과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국내 회사를 담은 ETF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AI 기술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를 내세우며 정책 지원을 늘리고 있어서다.

◇ 글로벌 AI 선두주자 美·中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품명에 AI가 포함된 ETF 59개의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8조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동기(2조4904억원)보다 세 배 이상으로 커졌다. ETF 상품 개수도 지난해 3분기 말 39개에서 1년 만에 59개로 증가했다.

AI산업이 장기 테마로 부각되자 수익률도 상승세를 탔다. 반도체와 전력기기 기업 주가가 뛰며 ‘KoAct AI인프라액티브’(연초 이후 수익률 78.25%)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50.26%)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AI 시장 성장에 따라 ETF 투자 흐름도 변했다. 초기에는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반도체 기업을 담은 상품이 주로 상장됐다. 이후에는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업체와 원자력 등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 투자 트렌드가 확대됐다.

올해 초에는 중국의 저가형 AI 모델 ‘딥시크’가 주목받으며 중국 AI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잇달아 나왔다. 중국이 미국의 AI 대항마로 부각되자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 ‘PLUS 차이나AI테크TOP10’ 등 관련 ETF가 한꺼번에 상장됐다. 중국 정부가 민간 기술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함에 따라 바이두, 알리바바 등 대형 기술기업 주가도 크게 뛰었다.

◇ “국내 AI 정책 수혜 기대”

최근에는 국내 AI 기업을 담은 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23일 ‘SOL 한국AI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AI 인프라부터 응용, 사용자 서비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 속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나자산운용도 지난달 30일 국내 AI 기업에 투자하는 ‘1Q K소버린AI’를 상장했다. 두 상품 모두 포트폴리오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삼성SDS, LG CNS 등도 주요 편입 종목이다.

이달에는 한국 AI산업에 투자하는 ETF가 두 개 더 등장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코리아소버린AI’를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 TOP3플러스’를 내놓는다. AI 발전에 따라 전력 수요가 늘고 이런 환경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국내 전력기기 관련 종목을 주로 담는다.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AI산업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책적 지원 확대다. 정부는 소버린 AI를 내세워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술만으로 AI 모델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내년 AI 예산을 10조1000억원으로 배정해 올해보다 세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등 5개 팀을 ‘국가대표 팀’으로 선발해 독자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국내 AI산업에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11월까지 구체적 AI산업 지원책을 담은 ‘대한민국 AI 액션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네이버, 삼성SDS 같은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와 더존비즈온 등 중소기업의 AI 전환 관련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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