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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거래대금 3600억…광기 휩싸인 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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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세 불안이 이어지자 ‘안전 자산의 왕’ 격인 금값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당분간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14일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 따르면 1g당 금 현물 가격은 전날 대비 4.88% 뛴 21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다. 거래대금은 총 3620억원으로 지난 1일 경신한 최대 기록(3770억원)에 근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133달러로 하루 새 3.3% 상승했다. 금값은 올 들어 KRX 금시장에서 63.3%, COMEX 선물시장에서 58.7% 올랐다. 주요 자산군 중에서 최상위권 수익률이다.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이달 들어 금 현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220억원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거래됐다. 국내 시가총액 3위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하루 평균 거래대금 1780억원)보다 큰 거래량이다.

글로벌 시장과의 가격 괴리율을 의미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계속 뛰고 있다. 환율을 반영한 KRX 금시장과 COMEX 현물 간 가격 차이는 이날 종가 기준 15.65%로, 2014년 KRX 금시장 개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정지(셧다운)와 미·중 무역분쟁 격화 등에 따라 금이 안전자산 지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는 전반적으로 강세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유로·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99 초반에 불과하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초장기 금리가 연 4%대로 높은 상황에서도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되며 채권 투자 매력이 퇴색했다”며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이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채권보다 훨씬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국채 장·단기물 간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축소되고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고 나서야 금값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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