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달러/위안 하락..낮은 고시환율에 미중 무역 긴장 여파 완화

역내 달러/위안은 13일 낮은 고시환율이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긴장이 재개된 영향을 완화하면서 하락해 직전일의 상승분을 일부 축소했다.

중국이 핵심 희토류 수출 규제를 확대한 후 금요일 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중요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수출 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후 위안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무역전쟁이 격화되자 보유 주식 처분으로 반응했고, 트레이더들도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시장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트레이더들은 인민은행이 예상보다 낮은 고시환율을 제시하며 위안화 강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낮은 고시환율은 당국이 통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중국인민은행은 2024년 11월6일 이후 최저치인 7.1007로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설정했다. 로이터의 예상치 7.1210보다 203bp 낮은 수준이다.

ANZ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몬드 영은 "우리는 중국이 환율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민은행은 잠재적 절하 압력에 대응해 일일 고시환율을 낮춤으로써 정책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과 보복 조치 가능성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추가적인 보복 조치가 취해지면 올해 4월 해방의 날 관세가 발표되었을 때와 같은 부정적인 시장 반응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제조업체들이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구매자를 찾으면서 9월 중국의 수출 증가세가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모간 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다른 경제도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오후 12시30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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