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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규 출시 단 2개…자취 감춘 합성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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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자산을 보유하는 대신 스와프(정해진 시점에 약정 수익률을 제공하는 장외 파생상품) 계약을 활용해 투자하는 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신규 상장 건수가 급감하고 있다. 운용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당국 심사가 까다로워진 데다 스와프 계약이 필요 없는 국내 주식형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새로 출시된 합성 ETF는 2개뿐이다. 2023년만 해도 21개였던 신규 상장 건수가 작년 14개로 쪼그라든 데 이어 올해 더 줄었다. 올 들어선 지난 2월 상장이 마지막이었다.

ETF는 운용 방식에 따라 실물 ETF와 합성 ETF로 나뉜다. 실물 ETF는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직접 편입한다. 반면 합성 ETF는 증권사와 스와프 계약을 맺어 지수 상승률만큼 수익을 받는 구조다. 실물 복제가 어려운 해외 지수나 레버리지·인버스지수 등을 추종하는 ETF에 주로 쓰인다. 국내엔 다양한 자산 투자를 가능하게 할 목적으로 2013년 도입됐다.

합성 ETF 상장이 주춤한 것은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 심사가 신중해진 탓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실물 ETF는 지수를 구성하는 자산구성내역(PDF)이 모두 공개되지만, 합성 ETF PDF엔 증권사와의 스와프 계약명만 기재되는 방식이다. 세부 종목을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상품 운용이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스와프에 드는 비용도 따로 명시되지 않는다.

스와프 거래 상대방인 증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당국의 우려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스와프에 대한 담보를 설정하지만 담보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운용사 관계자는 “합성 ETF 출시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과거보다 심사가 까다로워진 건 분명하다”며 “합성 ETF 상장이 줄어들면 투자자 입장에선 그만큼 상품 다양성이 감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물 운용이 용이한 국내 주식형 상품 위주로 ETF 수요가 커진 점도 합성 ETF의 매력이 떨어진 배경으로 꼽힌다. 한 ETF 운용본부장은 “요즘엔 단순한 구조의 국내 주식형 상품을 많이 선보이다 보니 합성 상품을 내놓을 필요성이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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