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미국 OLED 공급망의 유일한 대안…목표가↑"-IBK

IBK투자증권은 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급망의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25%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민구 연구원은 "회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380억원을 전망한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감소, 흑자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모바일 P-OLED의 성수기 진입, 북미 고객사 내 점유율 개선, 감가상각 인식 종료 때문"이라며 "북미 고객사 워치 신모델 물량 독점과 부진했던 TV와 IT 사업부의 개선세가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OLED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의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했단 의견이다.
강 연구원은 "ITC(미국국제무역위원회) 예비 결정과 NDAA(국방수권법)의 하원 통과로 미국발 디스플레이 산업 개편 가능성이 확대됐다. 지난 7월 미국 ITC가 예비 결정에서 BOE OLED 패널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며 "또 하원에서는 국방부가 적대국에서 제조되거나 영향을 받는 기업의 OLED 패널 및 관련 제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포함한 NDAA가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회사는 미국 OLED 공급망의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번 조치로 고객사 내 단기적인 점유율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정부의 주도 하에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IT 세트의 OLED 전환으로 패널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중화권 패널사는 제재로 인해, 국내 경쟁사는 폴더블 및 IT OLED 지배력이 높아지며 채택이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미국 세트 업체의 공급망 재편 시 회사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OLED 중심 체질 개선 효과가 이어지는 데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조성됐다"며 "미국발 디스플레이 산업 개편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소가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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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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