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차 이라크 수출 전망"…현대로템, 7% 오르며 최고가 경신

현대로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라크에 K2전차를 수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26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1만5000원(7.11%) 오른 2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2만85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경신했다.
이라크 수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린 모습이다. 다국적 연합군이 철수하면서 이라크는 약 250대 규모의 신형 전차 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양국 관계자들의 교류 상황과 부품 밸류체인(가치사슬) 등을 고려하면 해당 사업에 K2전차가 선정돼 연내 발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신 옵션이 강화된 K2ME가 납품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폴란드 2차 이행 계약에 필적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8조9814 규모의 K2전차 사업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
KB증권은 현대로템의 목표 주가도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다. 또 방산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이 추정한 현대로템의 올해 매출액은 6조121억원, 영업이익 1조1311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37.4%, 117.4%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미국에 철도차량용 전장품 생산 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를 준공했다. 현지에 처음으로 생산 거점을 확보한 만큼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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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