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테슬라 이미 추월…다음 목표는 세계 1위 도요타" [KIW 2025]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추월했습니다. 그 다음 목표는 궁극적인 자동차 기업 세계 1위입니다."
리치엔 BYD 투자 부문 대표(사진)는 17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5’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BYD의 지난해 차량 판매량은 427만 대로 테슬라(178만 대)를 크게 앞질렀다.
리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의 브랜드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며 “중국이 자동차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강력한 성장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220개 이상 산업 부문의 제조 역량이 세계 1위”라며 “이는 테슬라 오스틴 공장은 가동까지 21개월이 소요됐지만 BYD 태국 공장은 16개월 만에 가동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규모 교통망도 성장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단일 시장"이라며 "중국의 종합 교통망 총 길이는 이미 600만KM를 넘어 세계 1위 수준"이라고 전했다.
초기엔 저가 전략으로 성장했으나 최근엔 고가 정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리 대표는 “최신 모델 덴자N9은 최근 7주 연속 인도량이 주 1000대를 넘어섰다”며 “화웨이의 운전시스템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팡청바오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올 들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리 대표는 "현재 BYD는 6대주 100여 개 국가와 400여개 도시 진출해 있다"며 "고급화와 국제화에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라고 알렸다.
BYD는 ‘중학개미’에게 인기 종목으로 꼽힌다. 리 대표는 “BYD가 브라질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100여 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한 만큼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BYD 주식을 사서 수익을 거두고 번 돈으로 우리 차도 구매해 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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