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재정 우려가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
영국에서 일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정부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금까지는 그 우려가 대부분 채권 시장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이제 대형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부터 주택, 외환시장까지 자산 전반으로 스트레스가 확산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
프랑스, 영국, 일본의 예산 문제로 인한 혼란과 미국의 부채 증가로 인해 각국 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
다음은 채권 수익률 상승이 기업 자금 조달 비용, 통화,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산 관리자들이 예상하는 몇 가지 잠재적 시나리오이다.

1. 고통 확산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독일( (DE30YT=RR) )과 미국( US10Y , 약 5% 수준 )에서 수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이러한 차입 비용은 프랑스 (FR30YT=RR) 에서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JP30YT=RR) 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5.5%이며 최근 27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공공 재정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 차입 비용은 전통적으로 주식 및 주택 시장과 기업 자금 조달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채권 CIO인 마크 다우딩은 재정적으로 문제가 있는 국가의 통화가 취약하다며 영국 파운드화 GBPUSD 를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우딩은 "수익률이 오를 때마다 사람들은 자신감을 잃게 되고, 이는 수익률을 더 끌어올리며 결국 약간의 운명의 고리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경제 약세가 공공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CA30YT=RR) )이 14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했고, 캐나다달러( USDCAD ) 하락에 대한 투기적 베팅이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 유럽의 흔들림
프랑스 예산 문제로 인한 혼란이 유럽 증시( SXXP )에 부담을 주면서 미국을 벗어나 유럽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주춤하고 있으며, 6월 이후 MSCI의 세계 지수( (.MIWO00000PUS) )에 뒤처지고 있다.
피델리티 멀티에셋 매니저 조지 에프스타토풀로스는 "프랑스가 주도하는 부정적인 정서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나머지 유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카르미냑 투자위원회 위원인 케빈 토제는 올해 들어 약 13% 상승한 유로가 이제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EURUSD.
토제는 또한 올해 45% 상승한 유럽 은행주( (.SX7P) )에 대해서도 프랑스 대출 손실 위험을 고려할 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3. 기술주 경계
대형 기술 기업들이 수십 년에 걸친 AI 투자에 현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주가는 장기 자본 비용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은 말한다.
글로벌 기술주 (.dMIWO0IT00PUS) 는 지난 한 달 동안 MSCI의 글로벌 지수보다 실적이 저조했으며, 높은 금리로 이익이 증가한 은행주에 뒤처졌다.
픽셋 멀티에셋의 공동 책임자인 샤니엘 람지는 "장기 금리에 따라 빅테크, 부동산, 영국 주식 등 어떤 부문의 시장이 영향을 받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4. 일본의 투자
일본 투자자들은 수십 년간 약한 엔화를 달러 자산에 재투자하여 환차익을 쉽게 얻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3조 달러가 넘는 해외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제너 자산 관리의 CIO 데이비드 미친슨은 "그들은 기본적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위험과 낮은 변동성으로 연간 약 10%의 수익을 올렸으며, 그것은 놀랍고 멋진 거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고, 일본은행이 곧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이 커지면서 엔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약 7% 상승했다 USDJPY.
일본 투자자들은 여전히 해외 채권을 매수하고 있지만 해외 주식은 매도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투자 책임자 토비 기브는 "일본 자금이 일본 국내 주식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 주식( (.TOPIX) )을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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