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연준 인하 베팅 늘며 달러 약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트레이더들이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면서 달러가 28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통화 정책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캠페인 강화와 연준 이사 중 한 명인 리사 쿡 해임 시도로 인해 새로운 압력을 받고 있다.

쿡은 목요일 트럼프가 자신을 해임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목요일 데이터에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개선되고 GDP가 속보치보다 상향 수정된 후 달러는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트레이더들이 다른 중요한 데이터를 기다리면서 미국 오후 세션에서 여전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월요일 프랑스 총리가 그의 소수 정부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신임 투표를 요청한 후에도 달러는 유로에 대해 하락했다.

유로는 0.43% 상승한 1.1688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도 0.13% 상승한 1.3516달러를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수요일 CNBC 인터뷰에서 금리가 어느 시점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연준의 9월16~17일 회의에서 인하가 적절한지 결정하기 위해 경제에 대한 향후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금요일의 PCE 물가지수와 일주일 후의 월별 고용보고서가 회의 전에 발표될 데이터의 핵심이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다음 달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85% 정도로 보고 있다.

달러 지수 DXY 는 이틀 간의 하락에 이어 0.34% 하락한 97.830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 대비 0.40% 하락한 146.815엔을 기록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무역 협상 수석대표가 목요일 막판에 워싱턴 방문을 취소하면서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일본의 대미 5500억 달러 투자 약속에 대한 세부 사항 발표가 연기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일부 투자자가 최근 2년물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벤치마크 10년물을 포함한 다른 만기물은 강세를 보이는등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차익 실현과 월말 포지션 재조정이 목요일 움직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2년물 수익률은 수요일 3.611%까지 하락해 5월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후, 이날 거래 후반 1.6bp 상승한 3.639%을 가리켰다.

10년물 수익률은 8월5일 이후 최저치인 4.203%까지 하락한 뒤 2.7bp 하락하여 4.211%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사이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수요일 63.5bp로 4월22일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을 기록한 후, 이날 57bp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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