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분류

"지금이 싸게 살 기회"…9월 앞두고 기대감 폭발한 종목

3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미국 관세 영향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으로 하반기 증시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주요국 중 상승률 1위를 달리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박스권에 갇힌 배경 중 하나라는 평가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연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비중을 늘릴 시기라는 조언이 나온다.

◇9~10월은 ‘계절적 강세’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50지수(토털리턴 기준)는 최근 6개월간 24.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2.8%)을 웃돌았다.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50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한 지수다. 이재명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에 대한 기대와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로 시장 대비 좋은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배당주가 시장을 웃도는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둔화, 관세 영향 등으로 기업들의 실적 성장 기대가 낮아졌다”며 “당분간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선, 방산 등 기존 주도주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배당주로 초과 수익을 낼 시기”라고 강조했다.

매년 9~10월 두드러지는 배당주의 계절적 강세 현상이 올해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배당수익률 상위 20% 기업의 2014년 이후 9월 및 10월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지수보다 각각 1.9%포인트, 2.5%포인트 높았다. 9~10월엔 각 기업 배당 가능 이익의 윤곽이 잡히는 데다 배당이 임박한 시점보다 한발 앞서 투자해야 한다는 심리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올해 순이익 증가율과 잉여현금흐름이 양호한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집계한 결과 지주사, 통신주, 금융주 등이 꼽혔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지주사 GS와 LG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5.8%, 4.9%로 추산됐다. 통신주 LG유플러스는 4.3%였다.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의 배당수익률은 7.7%로 예상됐다.

금융주는 최근 10% 안팎 조정을 받은 만큼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서 배당수익률이 뛰었기 때문이다. 올해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로는 기업은행(5.9%) NH투자증권(5.6%) 삼성생명(3.9%) KB금융(3.38%) 등이 꼽혔다.

◇뭉칫돈 몰리는 고배당 ETF

고배당주를 모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분산 투자할 수 있다. 고배당주 투자 매력이 부각되자 실제 뭉칫돈이 몰리는 추세다. ‘PLUS 고배당주’에는 최근 3개월간 6331억원이 순유입됐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전체 주식형 ETF 중 자금 순유입액 1위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3480억원)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2588억원) 등 다른 고배당주 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국내 배당 ETF의 장기 투자 매력 역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 배당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국내 고배당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큰 ‘PLUS 고배당주’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97%의 배당성장률을 기록했다. 서학개미들에게 ‘슈드’란 애칭으로 불리는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 ‘찰스 슈왑 US 디비던드’(SCHD)의 연평균 배당성장률(10.87%)보다도 높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를 통해 고배당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고배당주의 주가 하방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