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독립성 우려 속 달러 회복 시도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권한을 확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도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던 달러가 27일 불안정한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월요일 모기지 대출 획득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행위를 이유로 리사 쿡 연준 이사를 해고하겠다고 밝혔지만 쿡의 변호사는 쿡 이사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혀 장기적인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미국 기관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트럼프의 행보와 통화 정책의 경로가 달러의 지배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약화시키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이다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달러는 엔 대비 0.33% 오른 147.93엔에 거래됐고, 유로는 1.1614달러로 0.24% 하락했다. 파운드는 1.3448달러로 0.23% 하락했다.
달러 지수는 0.2% 상승한 98.47을 기록했다.
삭소의 영국 투자 전략가 닐 윌슨은 트럼프의 쿡 해임 시도를 언급하며 "연준 전쟁의 최신 공격이며 연준이 얼마나 점점 더 정치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차기 의장이 트럼프의 지시를 따르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이는 달러에 부정적일 것이다. 현재 시장의 관심사는 9월 회의에 관한 것이지만,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체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쿡이 해임되고 비둘기파적인 인사가 후임으로 임명될 경우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지고 폭도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단기 금리 기대치를 반영하는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트레이더들이 연준 인하가 임박했다는 베팅을 늘리면서 5월1일 이후 최저치인 3.6540%를 기록했다.
반면 장기 수익률은 단기적으로 통화 여건의 강제 완화가 인플레이션의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상승했다.
30년 만기 수익률은 4.9223%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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